2011/10/28 15:00 : 벌레먹은 하루

출장 때문에 투표를 못했다. 그리고 바쁘다. 바쁘다라는 말은 자기 페이스대로 살지 못하고 다른 것이나 타의에 의하여 떠밀려가고 있다는 말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동안 너무나도 한가했던 것도 사실이다.

아침에 집을 나서면 으깨어진 은행열매의 반점들이 아스팔트와 보도블럭 위로 낭자하다. 도시의 바닥은 열매가 자신을 숨기기에 각박하고 뿌리를 내리기에 너무 살벌하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은행열매는 악취를 풍기며 시작도 못한 생애를 마감한다.

2011/10/28 15:00에 旅인...face
2011/10/28 15:00 2011/10/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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