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물질

반물질(Antimatter)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물질이다. 이것은 물리학자들의 관념 상에 존재하던 물질에 불과하였다.

단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의 전작인 Angels & Demons를 펴면 사실(Fact: 다빈치 코드에도 있음)이라는 장에 Antimatter에 대한 간단한 언급이 나온다.

“CERN(유럽핵물리학협회?)에서 반물질의 입자를 만들었으며, 반물질은 현존하는 물질과 동일하나 일반적인 물질과 정반대의 전하를 갖고 있다. 반물질은 인류의 가장 뛰어난 에너지가 될 수 있는데, 반물질은 핵분열이 1.5%의 효율을 갖고 있는 반면, 100% 에너지를 방출하며, 공해나 방사능 오염문제가 전혀 없다. 반물질 한방울이면 뉴욕시가 필요로 하는 전력의 하루분을 충당할 수 있다.”

사실이라는 소설의 내용을 검색해 본 결과, CERN이라는 기구가 있으며, Antimatter가 Anti-proton이라는 이름으로 생산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전까지는 Antimatter는 반중력과 같이 하나의 가설적인 개념이었다. 빅뱅이론이 물리학에 도입된 후, 관찰되지도 확인되지도 않았으나 Antimatter가 존재하며 또 다른 우주를 형성할 것이라는 추측이 물리학계 내부에 형성되기 시작했다.

기본적으로 아무 것도 없는(시간과 공간조차 없는) 상태에 갑자기 대폭발이 발생함으로써 뭔가가 생겨난다는 것은 물리학이나 수학적인 Methodology로는 설명이 불가한 것이다. 그것은 신학적이거나 물질이 아닌 정신, 영혼등에서 해법을 찾아야 하는 그런 것이며, 빅뱅이론을 허블이 발표하기 이전에 로마교황청의 학자에 의해서 제기되었다는 것도 빅뱅이론이 창세기적인 신념과 무관치 않다는 반증일 것이다.

그러나 수학이나 물리학에 mgs(meter, gram, second) 시스템 이외의 것인 신념과 정신이 들어가면 망쪼가 드는 것이다. 그래서 물리학자 내부에서 위상이나 전하 등으로 무에서 뭔가가 태동될 수 있다는 가설로서 플러스 우주와 마이너스 우주를 상정했던 것이다. 무에서 갈라져 나온 대칭성의 두 우주, 그것은 물질로 이루어진 우주와 반물질로 이루어진 반우주(아직 가설적인 단계로 발견되지는 않았다)인 것이다.

이렇게 반물질이 사실로써 제시된 후, 소설은 시작된다.

그러나 “천사들과 악마들”이라는 소설은 다빈치 코드와 같이 Real Time이라는 기법(소설을 읽는 시간이 사건이 벌어지는 시간과 같게 줄거리를 구성)을 써서 긴박감을 조성하지만 다빈치 코드에 비하여 재미는 훨씬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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