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22 14:21 : 무너진 도서관에서

외로움이라는 단어를 보았다. 그리고 그 옆에 놓인 고독이라는 단어마저. 외로움이라는 낱말에 흠칫했던 나는 고독을 들여다보자 마음은 벼려지지 않았다. 고독은 홀로 외로움이라고 새겨야 간신히 내 가슴에 다가오는 반면, 외로움은 그냥 풋 것으로 옆구리를 쑤시기 때문이며, 고독은 손때 묻은 가방끈 냄새가 나고 외로움은 가을날 햇빛에 마른 들먼지 냄새가 나는 탓이다.

외로움을 外로움이라고 써 본다. 안(內)으로 감싸여지지 못하여 밖(外)으로 내쳐짐을 느낀다(로움).

아니면 짝짓지 못하여 외로 됨을 느낀다는 것인지?

2013/01/22 14:21에 旅인...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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