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22 08:07 : 걸상 위의 녹슨 공책

그는 자신의 순수한 영혼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물론 나는 영혼에 순수함이나 사악함 따위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그의 영혼의 순수 따위란 나에겐 무의미한 이야기다.

그의 이야기가 끝난 후, 일을 보기 위해 나갔다가 자리로 돌아왔다. 그는 옆 동료에게 필리핀에서 매춘부와 잠자리를 했던 일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밖의 남은 여름 열기는 장난이 아니었다. 에어컨 바람에 땀을 식히며 그를 쳐다보았다.

눈이 마주 친 그는, 커다란 눈을 껌뻑거리다가 웃으며 말했다.

"순수한 영혼에도 때론 휴식이 필요하다는 거지요."

2015/10/22 08:07에 旅인...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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