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13 22:00 : 걸상 위의 녹슨 공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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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골목에 서면 오늘 위에 덧칠 된 조잡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버려진 영자신문처럼 무용하지만 한 조각 단물 쯤은 남아있는 것 같은 흐린 날의 오후

우물거리던 마지막 까치 담배를 마침내 비벼 끈 거리에서 먼 길 가던 철없는 인생을 불러 세우고는 어쩌자고 여기까지 왔느냐고 댓거리하던 오늘은 하품하던 어제와 많이 닮았지만 내일 출근하기에는 너무 취해있었다

이 흐린 날의 오후를 건너기 위하여 어떤 이야기를 들어주어야 하며 무엇으로 위로를 삼아야 하는 것인지

2016/03/13 22:00에 旅인...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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