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점심시간에…

점심시간에 직원이 밥을 먹다가 <휴~>하고 장탄식을 늘어놓길래 <무슨 일 있냐?>물었다.

그는 ID와 Password를 어떻게 알았는 지 누군가 자기 싸이에 들어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해지>를 시켜버렸다는 것이다. 약 2년 가까이 올려논 사진과 글들이 몽땅 사라져 버렸고 자료들이 백업을 해 놓지 않아 모든 자료가 완전히 꽝이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황당한 사건에 뒤통수를 얻어맞은 그 친구는 좀 넋이 빠진 듯, 점심조차 제대로 먹지 못했다.

불안하여 네이버 블로그에 백업 프로그램이 있는 것을 알고 돌려 보았더니, 작동이 안되고 그 프로그램을 만든 블로그는 다음과 같은 글과 함께 사실 상 폐쇄되어 있었다.

이 블로그는 더이상 운영되지 않습니다.라는 포스트 제목과 함께

“까만얼굴은 ‘다른 블로그’와 눈이 맞아 도망갔습니다”

라고 쓰여있다.

이와 같이 백업 프로그램의 사용이 원천적으로 막히게 된 이유는 만약 블로그의 서비스에 불만을 블로거들이 갖게 되었을 경우 포스트를 백업하여 다른 블로그 서비스로 옮겨갈 수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블로거의 유지를 위해서는 백업프로그램을 사용치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있는 지도 모른다.

그러나 백업이 안된 상태에서 위의 직원과 같은 불상사가 벌어졌을 경우 블로거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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