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춘

졸렬한 날에는

졸렬한 나날에 준엄한 가슴으로 살아가는 자를 보는 것과
어제와 같은 일상에서 입맞춤 끝에 맺히는 사랑의 노래를 듣는 것 중

늙어가는 누이여 무엇으로 삼을 것인가

가지 위에 꽃이 피는 세월의 진실조차 모른 채로 신을 논하는 찻집에서
우리는 절정을 기다리다

허나 아련한 옛 노래 만이 서글픈 듯 쌓이고
이름 모를 들꽃 위로 봄 날이 햇볕을 펴다

2004/05/23 18:29에 旅인...face
2004/05/23 18:29 2004/05/2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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