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늙음

퇴근길이다. 전철역에 내려 버스를 기다리는 데, 지나가던 나이트클럽 광고차가 “오늘밤 젊음을 불태워 봅시다.”며 쿵쾅쿵쾅 확성기를 울리며 지난다.

불태울 젊음이 없는 나는 그 소리를 들으며 봄바람을 맞는다.

오늘밤 늙음을 불태운다면 정녕 안 된다는 말인가?

배제된 여벌의 나날을 버스에 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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