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30 16:39 : 찻집의 오후는
H09072511

핫셀블러드로 찍은 한강

Hasselblad라는 중고 카메라를 사서 6X6 12장을 찍었다. 12장이라는 숫자는 136의 36장의 1/3의 맷수에 해당하지만, 한 5장 찍었나 했더니 필름이 끝났다.

12장을 현상하고 스캔하는데 물경 2만 7천원!

천문학적 금액에 심기가 상한 나에게, 눈치없는 사진관 주인이라는 작자가 별 것도 없는데 뭣 때문에 이렇게 큰 필름으로 사진을 찍느냐고 한다.(당신 실수한거다. 다음에 와서 현상을 부탁하나 봐라?)

틀린 말은 아니다. 그래 나는 사진에 관한 한 별 것 없다.

하지만, 남이야 전봇대로 이를 쑤시건 말건 댁이 무신 상관이오?

하는 말이 목구멍을 넘어오다가,

이 놈의 핫셀블라드는 나란 놈에겐 이를 쑤시기엔 전봇대에 해당했다.

워낙 낡은 카메라라서 빛이라도 새는 것이 아닐까, 촛점이 어긋난 것이라도 아닐까?하며 집으로 돌아와 CD를 맥에 넣고 사진을 보니, 12장 모두 대체로

흐~ 리~ 멍~ 텅~

아~ 렌즈에 맛이 갔구나하고 한숨을 푹 쉬다가, 사진을 확대를 해보니 멀리 흐릿했던 부분들이 뚜렷하다.(한번 저 사진을 클릭하여 한번 더 확대 해보시라!) 그러니까 오히려 렌즈 성능이 좋고 넓찍한 필름에 정보가 더 많이 들어가서 작은 화면에선 흐릿하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이제 나는 이 카메라를 들고 어떻게 찍으라는 것인가?

참 한숨이 나온다.

L09070317

로모로 찍은 사진

로모의 우연이 좋다.

2009/07/30 16:39에 旅인...face
2009/07/30 16:39 2009/07/30 16:39
─ tag 
Trackback URL : http://yeeryu.com/trackback/728
  1. 홍콩의 대표 해변관광지 리펄스베이[淺水灣]를 가다. Tracked from NiCo of ScanMAC 2009/07/30 21:44  delete
◀ open adayof... Homo-Babiens ▶▶ close thedayof... Homo-Babie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