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11 19:51 : 오려진 풍경과 콩나물

시그마 DP1s의 테스트를 할 겸해서 아주 어렸을 때 살던 통의동을 거쳐 경복궁과 삼청동 그리고 광화문 광장을 지나 집으로 돌아왔다.

다른 것은 몰라도 사진의 색상은 아주 직감적이고, 가슴에 와 닿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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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의동에 있는 대림현대미술관, 유리창의 몬드리안 구성이 아름다워서 한장 찰칵. 편광필터가 없는 관계로 창에 그림자가 지는데 그것이 더 나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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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정전 안의 어전과 당상, 경복궁의 법궁으로 의전에 쓰이는 정전이겠으나 단청이 너무 화려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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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추문 쪽에서 본 경회루. 물빛에 봄이 찰랑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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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녕전의 대청마루에서 교태전 쪽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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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태전의 처마 그늘 아래에서, 왕가의 구들도 높지만, 굴뚝 또한 멋지고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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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을 벗어난 뜰. 저기에 핀 꽃을 매화라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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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원정, 예전에는 연꽃 때문에 물빛을 볼 수 없었는데... 그 많던 연꽃은 또 다시 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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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 입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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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규브라는 조그만 전시관의 창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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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에 세워진 세종대왕의 동상은 광화문광장을 싸구려로 만들 뿐 아니라 아마 새롭게 세워질 광화문 마저 우습게 만들 것임에 틀림없다. 민초들이 제 뜻을 일러펴지 못함을 애타하며 안질에 걸릴 정도로 노심초사 한글을 만든 그를, 황금만능의 마이더스의 모습으로 나타나게 한 그들은 누구인가? 이것이 이 정부의 상식인가? 동상의 좌편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있다. 모두 흉물스럽기는 매한가지다. 하지만 광장에는 꽃이 피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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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백장도 안찍었는데, 밧데리가, 밧데리가..., 그만 나가려고 한다. 광화문광장 해치전시관으로 내려가는 지하에서... 사람들은 그래도 빛을 향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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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의 동북쪽, 예전에는 조촐한 전각이 하나 있었다. 그 전각은 없어지고 건청궁이 새로 지어졌다. 이 건청궁으로 왜놈 낭인들이 범궐을 했고 명성황후를 시해했다. 단청이 없는 건물은 빛이 밝고 시원하다.

201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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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1 19:51 2010/04/1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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