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론;談論;discours

DISCOURS = 談論 = discourse

* 디스쿠르 즉 담화와 논의

◎ 담화와 논의라면 주제가 있어야 함. 즉 담론이란 특정한 대상을 설명함.

◎ 푸코는 담론이 대상과 따로 노는 과정을 설명함. 천동설과 지동설의 경우 지구, 태양, 달, 행성 등의 대상은 그대로이지만, 대상을 설명하는 담론이 바뀜.

◎ 푸코의 <광기의 역사>에서 보이는 광기에 대한 담론의 변화

  ◇ 중세/르네상스 : 이성을 넘어선 영역 → 광인이 사회에서 배제되지 않음
  ◇ 17세기 : 윤리적인 결함 → 사회에서 격리(종합병원: 일종의 감옥)
  ◇ 정신분석학이 생긴 19세기 : 정신질환 → 정신병원

푸코는 17세기에 출현한 종합병원에 대하여 “그것은 유사 법률적인 구조를 가진 행정기관으로서 기존의 권력 체계에 따르는 법정 밖의 선고와 판결의 주체였다.”라고 함.

담론은 그 내용 자체가 가지는 의미보다도 항상 권력에 의해 왜곡되는 측면이 더 중요함. 담론을 왜곡시키는 권력은 바로 담론에 담긴 지식에서 나옴. 지식은 권력을 낳으며, 권력이 행사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식이 필요함. 같은 대상을 두고도 하나의 담론이 다른 담론으로 바뀌는 과정은 곧 권력의 주체와 행사방식이 달라지는 것에 다름이 아님.

참고> 에피스테메

(출처: 개념어사전)

담론(디스쿠르)을 신영복 선생은 문맥이라 한다.

신 교수는 강연에서 현 정부와 국민 모두를 빗대어 “문맥에 갇혀있다”며 “우리사회 지배하는 엄청난 문맥이 있는데 이를 시원하게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9.10.23일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 서울강연회 ‘김제동, 신영복에게 길을 묻다”에서)

네이버 사전에는 담론을 …

담화(談話) 또는 언술(言述), 언설(言說)이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담론은 말로 하는 언어에서는 한 마디의 말보다 큰 일련의 말들을 가리키고, 글로 쓰는 언어에서는 한 문장보다 큰 일련의 문장들을 가리키는 언어학적 용어이다.
미셸 푸코는 담론을 특정 대상이나 개념에 대한 지식을 생성시킴으로써 현실에 관한 설명을 산출하는 언표들의 응집력 있고 자기지시적인 집합체로 간주하였다. 따라서 ‘법률적 담론’, ‘미학적 담론’, ‘의학적 담론’과 같은 말이 생겨나게 된다. 이러한 언표와 규칙의 집합체인 담론은 역사적으로 존재하며 물리적 조건에 따라 변화한다. 미셸 푸코는 이러한 의미에서의 담론은 개인들간의 교환에 의해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익명성의 층위에 존재한다고 주장하였다. 즉, 담론은 사고하고 인식하는 주체의 표현이라기보다는 ‘-라고 말해진다’의 층위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라고 쓰여있다.

문맥은 글월에 표현된 의미의 앞뒤 연결이라고 한다. 글월의 의미는 더 큰 사회적 의미와 연결되어 있다. 그렇다면 담론처럼 어려운 낱말보다, 문맥이라는 단어로 쓰는 것이 좋다.

사전은 늘 새롭게 쓰여져야 한다.

<20091026일 문맥이라는 포스트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