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wer

화식열전

화식(火食)을 하게 되면서 인간이 진화한 반면, 퇴화한 기관이 있다. 리처드 랭엄의 ‘화식가설’에 의하면 ‘일부 하빌리스가 불을 사용해 음식을 익혀 먹게 되면서 직립원인으로 진화하게 됐다’고 한다. 음식을 불에 익혀먹으면 창자의 크기...

율리시스의 시선

To Vlemma tou Odyssea Theodoros Angelopoulos 연극과 같은 영화인 '율리시스의 시선, 1995' 중 마지막 독백은 이러하다. 내가 다시 돌아왔을 때는 다른 이의 옷을 입고다른 이의 이름을 씀으로내가 오는 걸 누구도 모르리당신은 나를 보고 안 믿겠지만징표를 보...

하얀명단이 쓴 이야기

요즘 M사 사태와 관련하여 배현진 아나운서와 김성주 아나운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착찹한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M사 파업에 참여했다가 2012년 5월 11일 방송에 복귀한다. 배는 사내 계시판에 "...

어느 새벽에...

이교도의 사원에서 울려퍼지는 암송마저 진리가 되는 새벽이 다가오고, 빛이 풍경에 스며들고 마침내 풍경이 아침을 빚어내는 그러한 새벽을, 나는 입술을 깨문 채 초조하게 바라보았다. 새벽이 밝아오는 그 시각들이야말로 명상이자 기도는 아니였을까?

정가, 사랑 거즛말이

여인의 소리를 들으면, 마치 '그것'이 情과 恨에 합하는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나는 모른다. 영혼이나 삶이라고 차마 할 수 없다. 모른 것은 모르는 것이다. 여인은 그 소리를 "계면조 평거"라고 했다. 계면조 평거, '사랑 거즛말이' 듣기.. 사랑 ...

택시운전사

1980년 05월, 광주란 나에겐 어떤 의미였을까? 그 해 오월, 합정시장 건물 위에서 당산동도 아닌 영등포에서 터져 나와 한강을 건너온 함성을 들은 적이 있다. 드 높았던 그 함성은 그만 5월15일 서울역 회군으로 사라진다. 그리고 서울역 회군에 대한 과오를 놓고 ...

없는 자들의 심야

다음에 당도할 전철 소식이 아득한 전광판을 본다. 막차시간이 어둠에 젖은 승강장처럼 열리는 자정이 되자, 적막이 흥건하다. 없는 사람들은 그렇게 하루의 끄트머리로 내몰리게 되는 법이다.

모자란 날들의 일기초

20170414 벗꽃이 진다. 그 모습은 꿈 속으로 떨어지는 것처럼 나른하다. 꽃잎은 햇살을 흔들며 떨어지고, 봄날의 땅에 쌓였다. 점심 때에 궂어서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오후 내내 내렸다. 20170428 몇일동안 날이 좋았다. 아침 햇살은 꼭 가을 같았다. 오후가 되...

초라한 사실들

금년들어 블로그에 포스트를 하나도 올리지 못했다. 길거리를 굴러다니는 나뭇잎처럼, 나는 살고 있었던 것 같다. 물론 나뭇잎보다 내가 고귀하다는 뜻은 아니다. 내가 근무하는 주변으로 참새와 비둘기가 날아든다. 먹을 것이 있는 탓이다. 사람 또한 먹을 것(돈)...

밥을 먹고 난 후

12시 30분이 좀 지나서였을거야. 아파트의 틈 사이로 햇빛이 내려왔어. 빛은 차곡차곡 쌓인 도시의 미세먼지 사이로, 낙옆이 떨어지는 속도로 천천히 내려앉았어. 빌어먹을 미세먼지에 대해서 저주를 하면서도, 빛이 타락한 공기를 밀쳐내며 밝음을 펼치려는 정경이...

탄핵국면에 즈음하여

巽爲風 [ 風之井 ] 水風井 巽在牀下 喪具資斧 貞凶 위의 점괘는 대선이 끝난 2012년 12월인지 다음 해 1월의 어느 날, 출범하게 될 박근혜 정부에 대하여 점(占)을 친 것이다. 점은 풍지정(風之井)이었다. 손위풍(巽爲風)의 맨 위의 효가 변하여 ...

외설적인 권력

권력은 정당하지 않다. 발휘되지 않은 권력 만이 정당한 것이다. 아니면 행사할 수 있는 한계(權限)까지만 사용되어야 한다. 권력이란 본래 사악하고 추잡한 탓이다. 태고적부터 권력이란 생명을 포함하여 남의 것을 함부로 빼앗고, 성과 재산 등 아무 것이나 취...

201610251543 이후

10월 25일 오후 3시 43분, 대통령의 '긴급 대국민 사과문 발표'를 들었다. 90초에 불과한 이 발표를 듣자, 뒷통수를 맞은 듯 멍해졌다. 다시 한 90초 정도 시간이 지난 후, 머릿 속의 멍함이 사라진 후, 나는 "끝났다"며 허공을 향해 굳게 쥔 주먹을 흔들어댄다. 끝...

가을이 가는 아침

새벽에 비가 내렸다. 길은 젖었지만 출근 때에는 이미 날이 개였던 것 같아. 가지 밑이나 풀잎 위에 머무르던 안개는 동이 트자 엷게 뜰의 구석으로 밀려났다. 빗물에 젖은 나무와 잎새들은 수채화처럼 풍경 속으로 번져나갔고 그 속으로 햇살이 스며들기 시작했다...

믿음과 명예훼손

믿음 예전에 '한미 쇠고기 협상'(http://yeeryu.com/284) 국면에서 인용했던 논어 안연편의 한 구절을 다시 올린다. 子貢問政. 子曰: "足食, 兵足, 民信之矣." 子貢曰: "必不得已而去, 于斯三者何先?" 曰: "去兵." 子貢曰: "必不得已而去, 于斯二者何先?" 曰: "去...

흐린 골목

언제였던가...... 저런 곳에 쪽방을 얻어 살던 생애의 언저리가 있었어. 오후가 익어가면 철길을 따라 열차가 지나갔어. 어느 작가는 여기를 '국도의 끝'이라고 했지. 그렇지만 끝은 무토막 자른듯하지 못해서 끝을 찾지 못했어. 아니 그보다는 찾지 않고 그 끝에...

그 노래, 울음

'마리짜'*Mariza : 1973.12.16일생. 포르투칼의 파두 가수. 본명은 Marisa dos Reis Nunes로 모잠비크에서 포르투칼 아버지와 아프리카 혼혈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한국에도 내한한 바 있다. 의 '파두'*Fado : 포르투칼의 민속음악, 파두는 운명, 숙명이라는...

바람의 무리

......떠 다닐 수 있는 것에 대한 허전한 묵상 여기는 아스팔트 위, 8월이 지글거리며 익는다. 길 위에서 나는 일한다. 일이라기 보다, 어쩌면, 생이라는 것에 쓸데없이 끌려다니다, 어쩔 수 없이 여기까지 왔고, 품을 팔게 되었다. 일당을 정산한 후, 까맣게 내...

일몰의 시간

온다던 장마비는 오지 않고 폭염이 계속 되었다. 어제 서울 기온은 33.4°C였으나 새벽에 내린 비의 탓인지 오늘은 31°C로 다소 낮았졌다. 게다가 낮은 습도와 바람 탓에 견딜만 하다. 어제는 길 위에 서 있으면 나뭇잎이 팔랑거려도 내가 서 있는 자리에는...

7월이 되었다

2016.07.02일(토)의 일몰시각 19:57 이 곳에서 바라보는 서울의 서쪽은 개활지처럼 보인다. 하늘이 낮고 넓다. 저녁 햇빛의 극명함이 사위고 사물들의 실루엣이 땅거미 속으로 침몰하려는 즈음, 개활지 곳곳에 세워진 러핑 크레인 위에 경광등이 켜진다. 그러면 도...

선암사를 다녀와서

산문은 하나로 열려 있으니... 선암사 산문(三門)은 일주문 밖에 없다. 일주문을 지나면 천왕문이나 금강문, 불이문이 없이 막바로 범종루이다. 일주문 또한 기둥과 다포식 공포 위의 지붕으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일주문 기둥 옆으로는 한팔 길이의 벽이 있다....

4월이 지나고 5월

4월이 지난다. 동남풍이 불어온 이후, 바람에 실려온 온기는 땅에 스며들어 부풀어오르고, 공기 속에 뒤섞이자 새들이 지저귀기 시작했다. 산과 언덕에 자주빛이 감돌더니, 겨울동안의 적막한 갈색이 아득해지면서 기어이 녹색이 물감이 번지듯 산능성이까지 물들었...

비 개인 날의 아침에

밤새 비가 내렸습니다. 비가 긏지 않자 어쩔 수 없이 꽃잎이 집니다. 지다 못해 빗물과 함께 흘러내립니다. 벚꽃은 들과 길 위로 흐트러집니다. 아스팔트는 가로등불 아래 연분홍으로 젖었지요. 막 시작한 봄이 벌써 가려는지 라디오에선 야상곡이 흘러나왔고, 저의...

차귀도 가는 길

고산으로 가는 왕복 2차선 해안도로는 낯설지만 조용했다. 하늬바다를 바라보면 이 낯설음이란 익숙해지지 않는 외로움을 닮았다. 파도의 포말이 들이치는 해안도로는 현실적이라기 보다, 먼 훗날 노구를 이끌고 홀로 이 길을 걸을 것 같다는 뼈저린 예감으로 이어...

어느 심심한 휴일에

때로 내 말에서 논리가 사라져버리기를 미세먼지가 지배한 어느 맑은 날 오전에 기도한 적이 있다. 그리고 물이나 공기가 말의 뼈가 되고 풍경이 헐렁한 옷이 되기를 말이다... 그리고 오늘은 어느 골목에서 마시지 못하는 한 잔의 막걸리를 한 입에 털어넣고, 구름...

그런 늦은 밤

마치 몇달 만에 집에 온 것 같다. 집의 아늑함과 어질러짐, TV에서 쏟아져 나오는 현기증나는 소리들. 밤 11시가 넘어서 국악방송을 켰다. '세계음악 여행'을 하고 있다. 포르투갈의 파두(Fado) 음악이 흘러나왔다. 뭐라할까? 출력이 낮은 앰프와 찌그러진 스피커에...

흐린 날의 오후

어떤 골목에 서면 오늘 위에 덧칠 된 조잡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버려진 영자신문처럼 무용하지만 한 조각 단물 쯤은 남아있는 것 같은 흐린 날의 오후 우물거리던 마지막 까치 담배를 마침내 비벼 끈 거리에서 먼 길 가던 철없는 인생을 불러 세우고는 어쩌자고 ...

우묵한 하늘

그런 날이 있다. 내일에는 남도를 여행할 수 없으리라는 예감, 벌써 일주일 넘도록 보지 않은 하늘이었다. 겨울이 끝났고, 들 저쪽에는 전철이 가속을 시작하고 있다. 이토록 세상이 나와 무관하리라곤 생각치 못했다. 새벽에는 비가 내렸을 것이고, 낮은 곳에 고인...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전에 쓴 포스트가 작년 11월 것이다. 거의 3개월을 한 줄도 쓰지 못했다는 것이다.

눈 내리는 아침

눈이 내린다. 맞은 편 마차산이 내리는 눈발에 하얗게 지워졌다. 눈이 잠잠해지자 산정상에 하얗게 눈을 뒤집어 쓴 맞은 편 산이 땅거미처럼 나타났다. 구름 사이로 햇빛 기둥이 들에 내려왔다가 다시 사라졌다. 눈이 그치자 새들이 흐린 하늘을 날기 시작했다. 덩...

플라타너스 낙엽 아래에서

북쪽에서 바람이 불었다. 사무실 앞 플라타너스에서 진 낙엽이 남쪽 아스팔트 위로 흘러넘쳤다. 겨울이다. 여느 플라타너스 잎이 호박잎 만하다면, 한번도 가지가 잘려나간 적이 없는 사무실 앞 플라타너스의 낙엽은 큰 것은 어른 손바닥, 작은 것은 아이 손바닥 만...

터무니없음

사실 나는 귀신이다. 산목숨으로서 이렇게 외로울 수는 없는 법이다 이는 김경주의 詩, 드라이아이스의 부제이다. 나는 이 터무니없음을 그냥 절감한다. 산목숨이 아닐 것처럼 믿어지는 이 끝없는 외로움을 절감하다니... 하지만 詩의 외로움은 인간이 느끼는 외로...

가을 비 바람 속에

가을은 비에 씻기고 바람에 바래며 겨울이 되는 것 같다. 새벽 비에 낙엽이 지고 나무가지가 드러났다. 들에는 하루종일 바람이 불었다. 숲의 색은 엷어지고 점차 오후의 빛을 닮아간다. 가을이다. 가을이란 무슨 뜻일까?

아버지의 무능

아버지의 무능을 좋아한다. 당신께서는 돈을 잘 벌지도 못했고, 집에서는 자상하지도 못했다.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남의 집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 뿐이었다. 나도 아버지를 '사랑하되 좋아하지는 않는다'(주1)고 할 수 있다. 대학 졸업반 즈음, 당신께서는 교감이 ...

시간팔이

나는 시간팔이다. 피를 팔 듯, 생애 속으로 지나갈 시간들을 팔아, 먹고 산다. 내가 판 시간에 한해서 자유는 유예되고 때론 인간이 누려야 할 최소한의 권리조차 침해되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내가 판 시간이 다한 퇴근길에는 회사에 대해서 채무가 한푼어...

영혼의 휴식

그는 자신의 순수한 영혼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물론 나는 영혼에 순수함이나 사악함 따위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그의 영혼의 순수 따위란 나에겐 무의미한 이야기다. 그의 이야기가 끝난 후, 일을 보기 위해 나갔다가 자리로 돌아왔다. 그는 옆 동료에게...

Homo Babiens의 하루 Ver II

Version을 한 단계 낮춰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1st class Version에서 2nd class Version으로. 하루가 보다 뚜렷해 보이도록...

저녁이 오는 풍경

들과 길 위에 서서 햇빛에 익고 바람에 마르는 가을을 보내는 일은 좋다. 햇볕은 맑고 따갑지만 대신 바람이 오후의 열기와 그늘에 깃든 서늘함을 비벼댄다. 밤과 새벽 사이, 새벽과 아침의 사이, 오후와 저녁 사이, 저녁과 밤의 사이, 그 분간할 수 없는 변경에서 ...

귀뚜라미 우는 낮과 오후

한낮이지만, 사방이 막힌 화장실에서 귀뚜라미가 운다. 그 소리는 시간 속에 깃든 어둠을 갉아내는 소리같다. 그래서 귀뚜라미가 우는 화장실은 오히려 어둠으로 적막하다. 어제는 무수한 구름이 떠있었다. 높은 구름은 하늘을 반쯤 가린 채 동쪽으로 서서히 흘러갔...

가구야공주 이야기

かぐや姫の物語 내용은 별 것이 아니다. 화면이 놀라울 정도로 아름답다. 일본은 이런 만화를 그려낼 수 있을 정도로 문화적 자부심을 갖게 된 모양이다. 부럽다.

암살

중학교 학생이 갖고 있을 애국이라는 개념에 딱 들어맞을 만한 영화다. 하지만 우리가 사랑해야 한다는 나라는 꼭 영화에 나오는 강인국(이경영 분)이나 염석진(이정재 분)과 같은 작자들이 단물을 빼먹는 그런 것이며, 안옥윤(전지현 분), 하와이 피스톨(하정우 ...

해피 해피 브레드

しあわせのパン 행복(happiness)은 명사로 기능(機能)할 수 있을까? 단지 현재시제에서 상태형용사인 행복하다(happy)로만 가능(可能)한 것이 아닐까? 그러니까 행복을 추구하면 할수록 현재가 무미하거나 행복하지 않다는 반증이며, 행복했다는 과거시제의 경우...

바람의 풍경

풀이 눕는다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풀은 눕고드디어 울었다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다시 누웠다 - 김수영의 <풀> 중 일부 - 시인 김수영이 바라본 풍경에는 다 이유가 있고, 그 이유는 말을 넘어선 아픔이자 울음이...

나무에 대한 사색

장님들, 특히 여러분에게 말하고 있는 이 장님이 볼 수 없는 색이 바로 검은 색입니다. 그리고 볼 수 없는 또 다른 색이 빨간 색입니다. - 보르헤스의 '칠일 밤' 중 - 검은 색을 볼 수 없다는 것을 나는 이해하지 못했다. 극명한 빛에 사물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풍...

한 여자에 대한 사랑

시간을 보내기 위하여 추억하거나 생각을 해야만 했어. 아니면 실명이 심해지면서 거의 글을 쓸 수 없었던 보르헤스처럼 입 속으로 자신의 환상을 계속 되새기며 하나의 짧은 소설을 연금해 내던가 말이야. 해가 떠오를 즈음, 까마귀가 날아다녔어. 플라터너스의 우...

하루가 지나는 언저리

그러니까 길은 6월의 메마른 먼지 속으로 소실되어가고, 바람은 오후를 몰고 와 가슴 속 11번지를 관통해 지났다. 하루에 대하여 유감이 많았는지, 일말의 욕지거리를 남겨놓은 채 퇴근한 나는, 집으로 떠나기로 한다.

플라터너스의 그늘

이 플라터너스의 사진은 조금 멀리서 찍어야 하는 것 같다. 나무는 바람의 종족이라지만,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에도 이 나무의 움직임은 조용하다.

그런 날이면 말이야

그러고 보니......욕심을 다스리기 보다, 욕구를 충족시키고 욕망을 채우기에 급급해 왔는데이 나이에 어떻게 욕심으로 부터 마음이 고요해지기를 기대할 수 있을까? 어제 하루종일 바람부는 들 가운데 높이 선 플라타너스가 바람에 어떻게 흔들리는가를 보았어."...

아라베스크 무늬의 잡상

봄이 오기 전에 여름이 덮쳤습니다. 새벽이 지글거리는 여름의 냄새를 피우며 왔습니다. 시멘트 길에서 올라오는 열기를 죽이기 위하여 도로 위에 물을 뿌렸습니다. 4월 30일 이 곳의 한낮 기온은 30°C, 시멘트 도로 위의 폭염은 얼마 정도인지 가늠할 수 없을 ...

습관성생존증후군을 앓고 있는 아저씨

1. Habitual Live Syndrome 가끔 다른 사람들을 보면 지독한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른바 습관성생존증후군이다. 아무 이유가 없지만 여태까지 살아왔기 때문에 그냥 살아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증상은 전염되고 한번 감염이 되면 불치...
그림자를 펜에 찍어 내 삶의 처절한 이야기를 여기 쓰노니 등잔 아래에서 읽을 수 없고 해(日)를 받으면 사멸하는 것, 곧 어둠의 흔적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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