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어쩌란 말인가? 그 가을이 지난 후 과연 사랑할 수 있었을까? 그리고 어른이 되을까?

가을의 아침이다

아침이면 자전거를 타고 골방으로 간다. 다리에 올라서면 서울의 가장 낮은 곳이 보인다. 낮은 곳으로 강물이 모이고, 그 오목한 위로 구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