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는 長空. 1901년생~1987년몰. 한국기독교장로회(약칭 ‘기장’) 형성과 조선신학교(현 한신대학교) 설립에 공헌한 장로교 목사이며 한국의 대표적인 진보적인 신학자이다. 성서비평학 수용 여부로 조선예수교장로회와 갈등을 겪게 되면서 1935년 ‘Abingdon 單券聖經註釋 사건’이 일어났을 때 宋昌根·韓景職 목사와 함께 신학자들로부터 성서의 문자적 무오설(축자영감설)을 부정한다며 이단이라는 공격을 받는다. 이로 인하여 1953년 대한장로회 제38회 총회에서는 “목사 김재준씨는 제 36회 총회결의 위반급 성경유오설을 주장하였으므로 권징조례 제 6장 42조에 의하여 예수의 이름과 그 직권으로 목사직을 파면하고 또 그 직분행함을 금하노라 선언”한다. 장로교회에서 목사직을 박탈당하고, 김재준은 대한성공회와 더불어 가장 진보적인 교회로 불리는 한국기독교장로회 형성에 공헌은 물론 민주주의를 위한 군사독재정권 타도에 압장선다.

맹자 사람의 길

몇 주전인 2013년 3월 21일~23일, 봄을 쫓아 담양 소쇄원을 지나 정암 조광조가 사사되었다고 하는 화순에서 일박을 한 후, 보길도로 건너갔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