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수천년동안 자다 일어난 기분에 젖어들기도 한다.

불면, 들떠있는 밤

어느 날부터인가 불면이 내게 다가왔다. 잠 못드는 불면이 아니라, 깨어나는 불면, 육신은 피곤하여 잠 속에서 뒤척이는데, 불쑥 깨어나 야비하게 고달픈…

세상에 기대어 살다

증오조차 하지 않고 神을 믿는다는 것은 놀랍다. 겨울로 가는 새벽의 숲은 흐릿하다. 나는 나의 생을 앞에 놓고 세상을 마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