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공채에 지원한 이들의 의지는 굳세고 꿈은 넓지만, 그들이 선택되어, 조직에 섞이면 얼마 지나지 않아 나처럼 무능하고, 일하기 싫고, 퇴근이 반가운 봉급쟁이가 되는 이 사회 또한 불가사의하다. 능력을 요구하기엔 상사는 무능하고, 중구난방 개인의 능력을 흡수할 조직적 역량 또한 회사에 없다. 반면 회사에서 특정 능력을 요구할 경우, 그것은 직원들에게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면접시절

1. 면접실에서 어제는 하루종일 면접을 보느라고 사람들과 씨름을 했다. 신입사원 면접을 처음보았을 때 그들을 평가하기가 두려웠다. 만들어진 질문에 순식간에 답하는…

인력시장에 돌을 던지며

한 해가 거의 지나면서 또 인력시장이 문을 열었다. 면접실로 사람들이 삐쭉 들어오고 우리는 그들에서 천편일률적인 질문을 던진다. 짧은 시간동안 입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