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 앞에 세우는 비석. 죽은 자에게는 더 이상 필요없는 성명, 신분, 행적, 자손, 출생일, 사망일 따위를 새긴다. 그러니 살아있고, 살아가야 할 자들이 세우고 새긴 것이 틀림없다.

생명과 무제

너와 나는 단지 헛 것이었다. 그리하여 너는 묘비 위의 사랑과 슬픔 그리고 생애를 적어 놓은 것이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