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류란 어떤 방면에서 가장 낮은 지위나 부류를 말한다. 서울의 삼류극장이란 시네마극장, 화신극장, 대흥극장 등등 개봉, 재개봉을 지나 필름에 난 스크래치로 비가 줄줄 내리고 중간의 화면이 뭉턱 짤려간 영화 두편을 보여주는 이본동시상영을 하다가 그 후 쇼와 동시에 영화도 보는 그런 영화관을 말한다. 이 삼류극장의 용도는 일없고 돈없는 사람들이 시간을 죽이기에 그만한 곳이 없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