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귀들이 모여 사는 세계이다. 이곳에서 아귀들이 먹으려는 음식은 불로 변하여 늘 굶주리고, 항상 매를 맞는다고 한다. 경제학의 전제조건은 “인간의 욕구는 무한하되, 재화는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 세상이 한마디로 餓鬼道라는 이야기이다.

밥 한 그릇

장사가 안되다 보니 아침부터 전무가 불러 이러저런 이야기를 한다. 공연한 말장난에 불과하다. 기업의 논리가 현실을 강박할 수 있는 것은 시장에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