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로움. 그렇다면 內로움도 있어야 한다. ‘외따로 하나’인 것을 ‘외’라고 한다.

터무니없음

사실 나는 귀신이다. 산목숨으로서 이렇게 외로울 수는 없는 법이다 이는 김경주의 詩, 드라이아이스의 부제이다. 나는 이 터무니없음을 그냥 절감한다. 산목숨이…

외로움이라는 단어를 보았다. 그리고 그 옆에 놓인 고독이라는 단어마저. 외로움이라는 낱말에 흠칫했던 나는 고독을 들여다보자 마음은 벼려지지 않았다. 고독은 홀로…

저문 유리창에 기대어

밤으로 물든 거리를 본다. 사무실 내부의 공간이 창에 반사되어 어둠 위로 떠오른다. 유리창에 나의 모습도 기괴하게 떠오르는데, 그 모습을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