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태고종. 해방 이후 비구-대처 분규 도중 대처승들이 중심이 되어 만든 종단으로 태고 보우(太古普禺)의 종풍 선양을 목표로 한다. 조계종보다 스님들의 품격이 높다.

선암사를 다녀와서

소리는 자성이 없는 것이라서 결국 나무와 구리와 시간이 버무려져야 나는 것일진데, 버무려진 범종의 소리는 흐트러져 문득 공(空)이 되어, 산사의 밤을 토해내고 아침을 만들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