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04 13:39 : 황홀한 밥그릇

김구 주석께서 머물던 경교장을 방문했다. 방명록에 얼핏 들어오는 글귀가 있었다. 이름도 없이 쓰여있는 문구란 것이,

"Internet을 찾아보니 존경할만한 사람은 아니더군요"

이 시대는 놀라운 시대다. 상식도 통념도 용납되지 않는 시대, 절대적인 권위가 인터넷으로 대체되는 그런 시대이며, 김구 주석과 윤봉길 의사를 테러리스트라고 말하는 그런 시대가 되었다.


경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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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삼성병원의 입구에 있다. 하지만 뒤의 병원건물들에 짓눌려 莊(장중할 장)이라고 부르기에 남사스러울 정도다. 주석께서는 1945.11.23일 임시정부 요인들과 들어와 이 경교장에 입주한다. 그리고 1945.12.03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첫 국무회의를 이 곳에서 개최한다. 시설은 경교장이 나을 지 몰라도, 좁고 어둡고 낡아서 가슴이 아팠던 상해임시정부 청사보다 더 크다고 할 수 없다. 경교장에서 주석 혼자만 기거한 것이 아니라, 중국에서 그러했듯 임정요인들과 함께 했고, 1949.06.26일 서거하신 후 빈소 또한 이곳에 차려졌다고 한다. 그 후 이 건물은 중화민국과 월남의 대사관저로 사용된다. 다행히 주석께서 거처하시던 방이 기약없는 독립을 기다리시던 상해의 주석실처럼 어둡지 않았다는 것이다.

경교장의 이층은 양옥의 내부 일부분이 일본식으로 꾸며져 있는데, 주석의 집무실은 다다미가 10장(5평), 침실은 4장 반(2.25평)이다. 임시정부요원이 묵던 두개의 방은 각각 12장(6평)씩 깔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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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의 집무실과 그 뒤의 좁은 침실

2013/10/04 13:39에 旅인...face
2013/10/04 13:39 2013/10/0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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