쿰란;Qumran;사해문서;사해두루마리

쿰란(Qumran, Khirbet Qumran)은 사해 서쪽 둑에서 북서쪽으로 들어간 건조한 평원이며, 칼리아(Kalia) 키부츠 옆에 있다.

쿰란은 사막 언덕의 동굴들 속에서 사해 문서들이 발견된 곳이다.

쿰란에서 발견된 이사야서 1:26~2:21

쿰란 문서(사해 두루마리)의 위치는 구약과 테시티모니아의 관계 속에서 설정될 수 있다.

테스티모니아(Testimonia)는 예수의 생애를 예고한 것으로 보이는 구약의 본문, 즉 예수의 메시아성을 증명하는 구약성서의 장구집(章句集)으로 초기 기독교 당시 존재하고 있었다고 보여진다. 신약성서에 종종 인용되고 있는 구약성서의 장구에서 상정되고, 이것을 테스티모니아(증언집)라 부르고 있다. 이것은 신약성서의 구약 해석에 관한 태도를 여실히 보여주는데 바울, 히브리서의 기자 요한 등에서 신학적 기초를 둔 것으로 생각된다.

* 성서(특히 구약)의 성립

    Hebrew Text : 경전의 형태가 아닌 단편들로 존재(바빌론 시기에서 부터 발생)

             → Septuaginta : 그리스어로 단편들을 결집(BC 3세기)

                       * 이로 부터 Testimonia가 형성되었을 것으로 추정

                        → Qumran : 결집이 안된 단편들의 모음(BC200~AD70)

                              → 신약Vulgata : 라틴어로 단편들을 결집(AD5세기))

                                                           → Masora Text : 히브리어로 결집(AD10세기)

테스티모니아는 예수가 전교를 시작한 이후 형성된 문서로, 당시의 사정 상 셉추아진타 등을 간직할 수 없어, 메시아로서의 예수의 위치가 구약에서 나타난 부분들을 절취하여 전도용으로 쓰던 문서일 것이다.

복음서의 기자들은 이 테스티모니아와 Q-자료(복음서 이전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예수의 어록), 그리고 각종 증언과 전승들을 바탕으로 복음서를 작성했을 것이다.

이 테스티모니아가 근거한 자료는 셉추어진타일 것이다.

따라서 신약은 셉추아진타를 바탕으로 작성이 되고, 신약이 정경화된 이후 번역된 불가타는 신약을 바탕으로 번역이 되는 과정을 거쳤을 것이다.

따라서 셉추아진타, 신약, 불가타는 기독교적 혈연관계를 가지지만, 사해 두루마리와 마소라 텍스트는 엄밀하게 유태교적 전통 아래에 있다.

마소라 텍스트는 디아스포라 이후 유태민족의 구심을 확보하기 위하여 마소리스트(유태 전통학자)들이 산재된 텍스트들을 편집 및 결집한 것으로 예수의 시대의 문서와 간극이 있고, 유태적 전통에 의하여 연구된 문서들로 테스티모니아와 연관성을 찾기 힘들다.

반면, 쿰란의 문서들은 셉추아진타와 불가타의 사이에 위치하면서 테스티모니아의 증언들을 검증할 수 있다.

또한 히브리 텍스트의 그리스어 번역(셉추아진타) 의 정밀성 또한 바로 사해 두루마리와의 비교에 근거할 수 밖에 없다.

* 예수의 생애를 예고한 것으로 보이는 구약의 본문 상 오역 문제

마태의 기록에 나온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1:22~23)는 마태가 셉추아진타의 이사야의 글을 따 온 것이나,

히브리어판 본문 이사야서 7:14절에는 임마누엘의 모친은 “젊은 여자”라고 되어 있다. 마태는 오역된 구약을 놓고 복음의 기사를 썼던 것이다.

그래서 동정녀라는 신화적인 기사가 기독신화에 편입된 것이다.

1. Septuaginta

기독교는 복음서와 사도들의 편지들, 예언서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리고 각 경전과의 정합성을 가지고 믿음체계를 형성하였는 데, 거기에 사용된 것이 구약이다. 여기에서 구약이란 BC 3세기에 알렉산드리아에서 희랍어로 변역된 70인역(Septuaginta)이다.

이는 히브리어를 모르는 유대인을 위한 번역서였다. 신약이 경전화할 당시 구약이 없었기에 신약은 이 셉추아진타에 기초하여 성립된다.

2. Qumran

쿰란에서 발견된 두루마리는 텍스트가 산출된 싯점이 예수의 생몰년대와 근사(BC200~AD70 정도의 자료로 밝혀짐)하고, 기독교가 아직 성립되지 않았던 시대이며, 후세의 유대 전통학자(마소리스트)에 의한 편집과 결집이 아닌 원자료 형태로 그냥 산출되어 셉추아진트와의 비교가 용이하다.

3. Vulgata

5세기 초에 라틴어로 번역된 성경을 이른다. 382년 교황 다마소 1세는 옛 라틴어 번역(베투스 라티나)을 개선하고자, 히에로니무스에게 성경을 번역할 것을 명령한다. 구약부분은 히브리어 타나크에서 라틴어로 번역한 최초의 성경이며, 이전에는 70인역에서 번역했다. 로마 가톨릭 교회의 절대적인 정본이 되었고, 그래서 “번역된 출판”이라는 뜻의 불가타(versio vulgata)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클레멘티누스판의 불가타에는 76권의 책이 들어있다. 46권은 구약, 27권은 신약, 3권은 외경이다.

* 타나크(Tanakh)는 유대교의 경전

이 이름은, 이를 구성하는 세 분류명을 늘여서 쓴 형태이며, 분류명의 맨 앞글자를 따서 약칭으로 ‘타나크가 된 것이다.

즉 기독교의 경전 가운데 하나인 구약성서는 이 타나크를 세계 여러나라의 언어로 번역한 수많은 판본 및 번역본을 가리킨다.

– 율법서 : 토라(Torah)
– 예언서 : 네비임(Neviim)
– 성문서 : 케투빔(Ketubim)

4. Masora Text

최초의 히브리어에 의한 구약의 결집은 AD 6~10세기에 걸치며, 완정된 구약은 AD 930년경의 마소라 텍스트다.

셉추아진타와 마소라 텍스트 간에 약 12세기의 간극이 있기에 양자는 완전히 다른 텍스트일 뿐이며, 이미 기독교가 존재함으로써 유대교가 대립된 프로토콜을 갖춘 상태에서 성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