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그리아, 그것은 환희와 축제가 아니다. 단지 사막에서 찾은 한모금의 물. 그것을 우리는 알레그리아라고 한다. 단조로운 반복과 고통으로부터 도드라져 나온 근육들, 그 노동의 흔적을 보며 우리는 탐미에 들떠 경탄을 발한다. 알레그리아라고...

환희와 축제란 불모의 대지를 위한 삼천오백원 짜리의 은유에 불과하다.

태양의 서커스의 곡예사업 중 하나인 알레그리아를 보고

도시의 끄트머리인 이곳에서 어제부터 뻐꾸기가 울기 시작했다. 낮에는 울지 않는다. 숲이 끝난 이곳, 뻐꾸기의 울음은 멀리 날아가지 못하고 아파트의 벽에 부딪혀 그만 울음의 끝이 바스러진다. 끝이 막힌 울음을 찾아올 암컷은 있을 것인가?

사람의 울음은 언제부터 말이 되었을까? 울음이 말이 되기 위해서는 울음으로 채워지지 않는 결핍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결국 언어는 울음을 넘지 못할 것이다.

뻐꾸기는 어둠이 내려야 운다.

도시의 뻐꾸기

인생이란 하고 시작하면, 대부분 이야기는 비극으로 끝나게 마련이다. 그것도 쌩 싸구려인... 자신을 위하여 지불하고 있는 시간과 돈은 거의 없고, 사는 것이란 말하기조차 징그러울 정도로 통속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랑은 싱겁고, 소주는 쓰다.

그것이 바로 통속성이 지닌 위대성이며, 짜장면이 맛있는 이유다.

속물의 이야기

Alegria...

ALEGRIA - LE CIRQUE DU SOLEIL from avosbillets.com on Vimeo.

Let me Fall...

 

2007/05/14 13:49에 旅인...face
2007/05/14 13:49 2007/05/1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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