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하루살이에 대한 풍경이지만, 그 하루란 수치와 고통과 분노 그리고 어리석음 따위로 벌레먹기 마련이죠. 그러면서도 그 하루에 영원을 더하려는 욕심을 품기도 합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1. 미전에 대한 유감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던 미전(대한민국미술대전)이 일산 킨덱스에서 열렸다. 미협의 기안서를 보면 G20의 계기적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대한민국 미술축전을 열고…

미친 생각들

1. 추사 김정희에 대해서 다시 읽는다.참으로 유명하며 금석학, 서예, 학문 모두 당대 최고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지만, 그의 생평을 들여다보면…

잡상 20100928

1. 광화문 사거리 침수 추석 전날인가 광화문 사거리가 침수된 뉴스를 보았다. 그 풍경을 보면서 내가 국민학교 1학년인가 2학년 때 만난…

소리와 풍경

1. 아내가 살아갈 날들이 까마득하고 무섭다며 잠을 잃었다. 아내의 손을 잡아주었어야 하나 세상의 적적함이 노을처럼 가슴에 번졌고 어깨가 무거웠다. 세상이…

요즘에는…

휴가를 갔다온 후 더위를 먹었는지 그냥 칩거하고 있다. 몸 밑바닥에 뭔가가 움직인다는 것은 가을이 오는 것에 대한 육신의 느낌이랄까? 20100818

우리동네의 입구

지하철에서 내려 집으로 돌아가는 골목의 초입은 이렇다. 밤 9시를 조금 지났는데 한산하다. 아마 지하철에서 내린 사람들이 이미 이 앞을 지났던지…

이런 시간…

2010.06.26 나는 이런 시간을 좋아한다. 가령 시간이 내 삶과 전혀 무관해질 때 말이다. 즉 하늘에는 구름이 잔뜩 끼였는데 구름 밑으로…

우리들이 사는 법

1. 아들면회 지난 토요일 자대배치를 받은 아들을 면회하러 갔다. 남들은 산넘고 물건너 자식을 만나러 가는데, 잘난 아들인지 재수좋은 아들인지 몰라도…

일요일 저녁에

일요일 저녁에 찍은 사진이다. 해가 더 낮아져 하늘이 더욱 붉어진 때를 찍고 싶지만, 아파트와 건물들로 둘러싸인 이 곳 서울의 동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