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xmmxix 테이트 모던에서
새벽에 비가 많이 내렸다. 09:45분경 숙소를 나올 때는 맑은 하늘이 보였다. 테이트 모던에 들어가 창 밖을 보니 다시 날씨가 흐리다.…
바깥 너머의 바깥 또한 바깥으로 있는 것은 내가 느끼기(識) 때문이죠. 구름 너머에 구름이 있는 것인지 내 마음 속의 구름인지…
새벽에 비가 많이 내렸다. 09:45분경 숙소를 나올 때는 맑은 하늘이 보였다. 테이트 모던에 들어가 창 밖을 보니 다시 날씨가 흐리다.…
현지가이드인 유로자전거나라를 따라 여행을 갔다. 우선 바이버리(Bibury)를 들렀다. 여기도 코츠월드의 한 동네다. 낮은 구릉과 개울, 석회석 박편으로 쌓아올린 조그만 집들과…
아침에 숙소 앞에서 6번 버스를 탔다. 피카딜리 서커스를 지나다가 그린 파크에서 무작정 내렸다. 이 도시의 윤곽을 그릴 수 없었다. 내게는…
대영박물관의 파사드 숙소에서 걸어서 대영박물관(The British Museum)까지 갔다. 대영박물관이라는 데, 좁은 골목 안에 있다. 박물관이 커서 도로가 골목처럼 보였는지, 골목이…
비행기는 혼몽(昏懜) 속으로 날았다. 잠과 깬 것 사이로 엔진소리와 날개가 공기를 가르는 소리가 새어들었다. 몸으로 속도를 받아낸 탓인지, 의자가 좁은…
내가 으스러지게 설움에 몸을 태우는 것은 내가 바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그 으스러진 설움의 풍경마저 싫어진다. 나는 너무나…
달팽이와 함께! 달팽이는 움직이지 않는다 다만 도달할뿐이다 박찬일의 '우주를 건너는 법' 제논의 역설보다 훨씬 더 진실에…
빨간 신호등이 푸르러지도록 사람들은 무얼할까, 뭘 할 수 있을까? 건너편에서 영결식장을 발견하거나 파리제화가 흥얼거리는 팝송…
나는 한 女子를 사랑했네. 물푸레나무 한 잎같이 쬐그만 여자, 그 한 잎의 女子를 사랑했네. 물푸레나무 그 한 잎의 솜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