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들이-B

추억이란 아름다왔던 과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무료한 현실을 드러내는 표지이다. 지금이 무료한 만큼 추억은 반짝이도록 날조되는 법이다.

가을들이-A

느낌의 차원이다. 개연성이라기 보다는 막연함에 가까운…, 일말의 막연함으로부터 우리는 확실함을 이끌어내게 된다.

유체결합 우리말

문체반정(文體反正)을 통해 정조는 무엇을 이루려 했던 것일까? 패관소품을 금하고 아정한 고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고집하는 정조의 속내를 알 길이 없다. 말(語)과…

변두리 20140620

내가 사는 곳은 도시의 끄트머리, 터미널 옆 이다. 방방곡곡에서 올라온 고속 또는 시외버스들이 터미널을 빠져나가는 버스들과 5cm 간격으로 얽히는 사이로…

이효리씨의 모순

이효리씨의 모순을 읽고 나서, 그녀의 이름 뒤에 “씨”자를 붙여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글에서 사람들이 생활 속에서 문득문득 부딪힐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