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자들의 심야
다음에 당도할 전철 소식이 아득한 전광판을 본다. 막차시간이 어둠에 젖은 승강장처럼 열리는 자정이 되자, 적막이 흥건하다. 없는 사람들은 그렇게 하루의…
다음에 당도할 전철 소식이 아득한 전광판을 본다. 막차시간이 어둠에 젖은 승강장처럼 열리는 자정이 되자, 적막이 흥건하다. 없는 사람들은 그렇게 하루의…
가난한 나의 나날에도 불구하고, 저녁이 저렇게 온다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물론 나뭇잎보다 내가 고귀하다는 뜻은 아니다.
신체라는 물리적 한계가 없는 넋과 정신이 아픔이라든가 아름다움과 더러움, 더 나아가 쾌락을 느낄 수 있을까?
평상의 아래에 손(巽)이 있다. 재물과 도끼 모두 잃을 것이니, 점은 흉하다.
권력자는 법에 의하여 자신의 권력을 제한하고 무력화하여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법치이지, 시민들을 법으로 다스리자는 것이 법치는 아니다.
'긴급 대국민 사과문 발표' 이후
가을을 비망(備忘)하는 낙엽타는 냄새가 뜰에 가득하기를...
民不信不立과 夫人必自侮, 然後人侮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