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한 장 남지 않은 가을
책버러지... 책 읽기에 제격인 선선한 날씨, 이번 가을에는 어떤 책을 읽으셨어요? 마음에 와 닿았던 책 속의 가장 인상깊은 구절을 이야기해주세요~…
e-mail을 대신할 보통 고백 등을 할 때 쓰는 복고풍의 형식이나, 대충의 기록은 거짓이거나 허위 혹은 자신의 감정을 오해한데서 기인한다. 결정적인 부분에서는 얼버무리기도 한다. 부수적으로 안부를 묻는데 쓰이기도 한다.
책버러지... 책 읽기에 제격인 선선한 날씨, 이번 가을에는 어떤 책을 읽으셨어요? 마음에 와 닿았던 책 속의 가장 인상깊은 구절을 이야기해주세요~…
눈이 오시려다 밝은 햇빛을 만나고 배시시 웃으며 지나간 서울의 오후. 이제는 삼월. 남도에는 눈이 많이 왔다는 데, 겨울내내 가슴앓이는 어떠했는지?…
도시의 모든 곳은 변두리이며, 외지고, 참으로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막연히 누군가를 만날 것이라는 기다림으로 배회하다가 어두운 극장에 들어가 타인의 이야기를 보는 것으로 날을 보내기도 했다
마음이 없는 사람이 사랑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일까?
명료한 결론에 도달할 수 밖에 없는데, 아이 씨팔!이다. 그것은 대상이 없는 부르짖음이지만 자명하며 적절한 詩語이기도 하다
추신: 사실 남들 보다 고독했음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그 실체에 대해서 아무 것도 건져낼 수 없음은 산다는 것에 정의를…
가을님에게 보내주신 메일을 뒤늦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짜여진 일정과 뒤늦게 운동을 하느라 없는 시간마저 쪼개 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즉시 답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