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의 노래 중에서
내 작품을 말한다 중... 1권 222쪽 이 세계가 인간에게 가하는 모멸과 치욕은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고, 회피할 수 있는 것도…
김훈의 소설, 임진 정유 양란의 피비린내보다 서캐가 들끓고 메주 삭는 냄새가 더 등청을 하는 소설. 죽음의 실상 앞에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것은 죽음보다 더 처참한 생활이기 때문에…
내 작품을 말한다 중... 1권 222쪽 이 세계가 인간에게 가하는 모멸과 치욕은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고, 회피할 수 있는 것도…
임진년 바다에서는 알 수 없는 일이 많았고, 지금도 역시 그러하다. 가장 확실하고 가장 절박하게 내 몸을 조여오는 그 거대한 적의의…
옥녀탕 휴게소 아래, 민박집에 주인도 없이 나 홀로 있다. 휴게소의 식당 불이 꺼지고, 휴게소를 지키던 여직원마저 사라졌다. 화장실 불을 소등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