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라는 것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하여 사람들은 마스크를 썼고, 일자리를 잃었다. 다정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미룬 채, 허리띠를 졸라매고, 숨 죽인 채 살고 있다. 코로나19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라, 남에게 옮길 수도 있다는 저어함으로 움츠리고 살고 있다.

코로나19와 일진일퇴를 숨죽인 채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어떤 교회와 광화문 집회를 보면 믿음의 근본이 불신이며, 사랑의 밑바탕은 증오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웃 사랑을 강조하지만 이웃은 무시되었다.

신앙이 어찌하여 이토록 사박한 것이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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