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묵은 그림자 아래에서 춤추던 빛들의 유령. 가소롭게도 이제 영화관에 가지도 않고 영화를 본답니다.

별의 목소리

세계란 단어가 있다. 미카코는 '세계라고 하는 것은 휴대폰의 전파가 도달하는 곳이라고 막연히 생각했다' 고 한다. 하지만 그녀의 휴대폰은 세계의 그…

이웃집 토토로

1998년 <이웃집 토토로>를 처음 보았다. 그 해는 을씬년스러웠다. IMF가 왔고, 나는 이국 땅에서 자금을 맡고 있었다. 1997년말부터 시작된 은행의 여신회수는…

구까대표

1. 영화를 보기 전 지난 주 금요일, 년차를 내고 쉬다보니 엄처시하에 마누라께서 짜증내시지 않을까 하여... "오늘 회사도 쉬는데 우리 영화나…

구로사와의 꿈

김경주의 시집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의 詩 드라이아이스의 부제에는 "사실 나는 귀신이다. 산목숨으로서 이렇게 외로울 수는 없는 법이다."라고 쓰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