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하우스 인터카라스
인터카라스에서 본 테헤란의 뒷골목 도시는 북쪽 언덕 위에서 남쪽으로 허물어진다. 오후의 햇살은 도시보다 낮게 포복한다. 해가 질 무렵이면 도시의 뒤를…
낯선 탓에 머물 수 없었거나, 머물 수 없었기에 낯선 그 장소에 머물렀던 시간들의 짜깁기
인터카라스에서 본 테헤란의 뒷골목 도시는 북쪽 언덕 위에서 남쪽으로 허물어진다. 오후의 햇살은 도시보다 낮게 포복한다. 해가 질 무렵이면 도시의 뒤를…
그 곳에 갔다기 보다, 그 곳이 문득 다가오는 날이 있습니다. 그런 날이면 세상은 오붓하고 시간은 먼지냄새처럼 스쳐지나는데, 무한한 자연 앞에서…
로모사진 11월 2일 아침 날씨는 몹시 추웠고, 날은 날선 듯 푸르렀다. 미사리 옆으로 난 길을 따라 팔당댐을 넘어 수종사로 가려고…
남종으로 가자면 저 남쪽 강으로 가서 돛을 내린 배를 타야 한다. 남한강은 충주로 와서 북서행한다. 남한강이 끝나는 여울이 남종(南終)이란다. 종여울이라…
며칠동안 출장에 대한 보고서(9/27~9/29) 형양으로 가는 길 출장자는 낯선 도시에 밤에 도착하기 마련이다. 비록 낮에 그 곳에 당도한다고 하여도, 일을…
아내는 값싼 비행기표에 팔려 시어머니와 함께 상해로 갔다. 그리고 월요일은 예정된 년차사용일, 종업원에게 회사가 강매한 휴일이다. 안질 때문에 아팠던 눈이나…
어느 시외버스정류장에 도착하여 낡은 시각표를 올려다보며 K읍으로 가는 버스가 떠날 시간까지 남은 시간을 보내기 위하여 할 일 없이 뒷골목을 걷거나…
겨울 해는 일찍 지고, 나의 잠은 짧다. 호수 위에 어릴 노을을 보러갔지만, 여섯시에 이미 사위는 깜깜했고, 아내와 한 잔하고 잠든…
일본에서 맞이하는 날씨는 좋았다. 덥고 습하며 때론 태풍에 지진, 미칠 듯 하다는 주재원의 말에도 불구하고, 내가 맞이한 날씨는 환장할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