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탓에 머물 수 없었거나, 머물 수 없었기에 낯선 그 장소에 머물렀던 시간들의 짜깁기

여울의 끝

남종으로 가자면 저 남쪽 강으로 가서 돛을 내린 배를 타야 한다. 남한강은 충주로 와서 북서행한다. 남한강이 끝나는 여울이 남종(南終)이란다. 종여울이라…

외출 : 20090308~09

아내는 값싼 비행기표에 팔려 시어머니와 함께 상해로 갔다. 그리고 월요일은 예정된 년차사용일, 종업원에게 회사가 강매한 휴일이다. 안질 때문에 아팠던 눈이나…

21번 국도에서

어느 시외버스정류장에 도착하여 낡은 시각표를 올려다보며 K읍으로 가는 버스가 떠날 시간까지 남은 시간을 보내기 위하여 할 일 없이 뒷골목을 걷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