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탓에 머물 수 없었거나, 머물 수 없었기에 낯선 그 장소에 머물렀던 시간들의 짜깁기

광장의 밤

그 날의 기행문을 마쳐야 할 것 같다. 적의와 같은 어둠과 변두리의 황폐함 속에 깃든 외로움과 사람들의 웃음소리. 그리고 표현할 언어를…

소주로 가다

5월 10일 날이 맑았다. 상해의 서쪽 칭푸(靑浦)구 쪽에서 남경 쪽으로 난 호녕고속도로에 오르니 장강 델타는 끝없이 펼쳐지고, 곳곳에 수로와 공장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