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폐된 영혼의 미궁 앞에선
뿌리와 진실과 애처로운 사랑을 메마른 부리로 부벼가며 태양과 고도와 시간을 맞이하노라
나의 詩쭈구리한 글들을 가리킨다. 유현덕이 정현에게 사사받은 바 있으나 賦詩 한 줄 그적거린 바 없다에서 賦란 詩에 비하여 격이 낮은 것으로 나타난다. 내가 어찌 詩를 지으랴. 그래서 賦라 한다.
뿌리와 진실과 애처로운 사랑을 메마른 부리로 부벼가며 태양과 고도와 시간을 맞이하노라
정작 숟가락은 없었고 침묵의 둘째마디로 휘휘 저으면 그만 뼈조각들이 올라왔다
가령 불순한 정신의 화합물을 꾸겨 담아 놓은 영혼이라는 봉지에는 한낱 욕정의 부산물인 사랑이 폐기된 채 부패하고 있었고, 탈구된 일상의 그림자인 나의 인생이
그때 여자가 속삭였지. 깊숙한 사랑을 나누어 드릴께요
시집을 받았다. 아들의 이름을 빌어 그 시집을 받았다. 그리고 음미할 시간도 없이 이 글을 쓰고 있는 셈이다. 한편, 한편, 곱씹어가며…
腐皮生不裂生穴文妄靈雅歌生毁蔑月凌蔑依支淫自慾二浮層牽連倦誕僭濫累千年堆積內亡者神震自怒虛僞虛無間人生子拙容歲虛日外怠靈乞魂精神末亡者龜墓骨片邊散石精境所壅食靈彷徨時貪膚生優見雅驕凌慢祈禱拒絶容恕魂彷徨邊境星座毁座標神幽閉身信辱蔑墓容恕納 1층은 부생이니라. 썩어가는 삶(腐生)이며, 떠돌아 뿌리가 없으며(浮生), 아예 나지도 않은(不生) 것이어서, 기둥이 2層을 감당할 수 없으며 널이 휘어지고 벽은…
얼마나 퇴폐적인 여름을 지나 잉태를 맞이했는가
유월의 빛은 잡초와 버려진 빨래와 쓰레기로 한가하다
졸렬한 날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