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20091113
세상을 뒤덮고 있는 갖가지 패륜적인 행위와 악덕을, 처참한 살육과 광란, 굶주림과 질병들을. 그리고 거대한 슬픔에 휩쓸려가고 있음을 나는 믿는다.
여인의 하루살이에 대한 풍경이지만, 그 하루란 수치와 고통과 분노 그리고 어리석음 따위로 벌레먹기 마련이죠. 그러면서도 그 하루에 영원을 더하려는 욕심을 품기도 합니다.
세상을 뒤덮고 있는 갖가지 패륜적인 행위와 악덕을, 처참한 살육과 광란, 굶주림과 질병들을. 그리고 거대한 슬픔에 휩쓸려가고 있음을 나는 믿는다.
11월 10일 아침, 출근하여 담배를 피우려고 흡연실에 들어갔다. 담배를 피워물고 창 밖을 보니, 풍경의 넓이가 전 날에 비해 삼분지 일로…
1. 어제 수종사를 갔다 온 후, 옹야편에서 그친 포스트를 끝내려고 논어를 다시 펼쳤다. 몇 구절을 읽고 나니 머리가 어지러워졌다. 공자…
들춰볼 것도 아니면서 가끔 수첩에 뭘 끄적거리면 기분이 좋다.
꿈을 꾸었습니다. 기쁘고 또 슬픈 꿈을 꾸었나 봅니다. 밤새 울지도 웃지도 못한 채, 깨어나니 영하입니다. 창문을 열고 담배를 피워무니, 긴…
증오조차 하지 않고 神을 믿는다는 것은 놀랍다. 겨울로 가는 새벽의 숲은 흐릿하다. 나는 나의 생을 앞에 놓고 세상을 마주 한다.…
때때로 무척 늙었거나 아니면 깊은 질병에 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체온조절이 안되는지 아직도 더워서 땀을 흘린다. 매년 나의 여름은…
가을! 햇살과 한결 가벼워진 공기를 마주하게 되면 겨울이 오기 전에 어디론가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날이 맑다면 쉰내 나는 生을…
하루 회사를 쉬었다. 1. '바다가 들린다'를 다시 보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바다가 들린다(海が聞こえる, 1993)를 보았다. 고2에서 대학1년까지의 시기를 그린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