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밝힌 하늘
밤을 잊은 문명의 낮도 밤도 아닌 가면상태의 몽유. 그 속으로 늦게 학원을 마친 아이가 지나가고
햇빛이 점차 낮아져 찻집 안의 모든 것을 더듬을 때 문득 하루가 가죠. 하오의 찻집에서 보는 풍경이나, 나누는 이야기들이 생활에서 반박자 정도 들떠 있는 탓에, 쓸데없이 그 곳으로 가게 됩니다.
밤을 잊은 문명의 낮도 밤도 아닌 가면상태의 몽유. 그 속으로 늦게 학원을 마친 아이가 지나가고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모든 것이 무죄여야 해 (푸른목숨님의 정원 안의 오필리아란 글 중) 사는 것이 죄라면,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모든 것이 무죄여야…
아아 오뎅국물이 그립다.
범생이... 저는 소설책 읽는 느낌이라 문학 시간을 가장 좋아했답니다~기다려지는 수업시간! 학창시절에 유독 좋아했던 과목이 있으세요? 나... 학창시절에 가장 중요한 시간은…
잠팅이... 꿈 자주 꾸는 편이세요? 잠에서 깨기 아쉬울 만큼 멋지고 설레이던 나의 꿈 이야기! 제일 기억에 남는 꿈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가죽고리... 저는 하루에 천원씩 꼬박꼬박 돼지 저금통에 저금한답니다!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여러분은 저금 얼마나 하세요? 나... 아주 오래된 이야기인데…
교환원... 걸려 온 전화를 받을 때 무슨 말을 처음 하세요? "여보세요" 라는 말은 너무 재미없는 것 같아요~ 기억나는 황당했던 첫마디가…
우체국에 가서 편지봉투를 사서 주소를 적고 우표를 붙인 다음 편지를 보낼 것인가 말 것인가 주저하는 기쁨과 보낸 후의 흐뭇한 후회
기다려야 할 삭막한 시간들이야 말로 잠과 꿈으로 용해해내야 하는 만큼 겨울눈은 두껍고 포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