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캉의 공식 중
記號 = 記表 / 記意 sign = signifiant / signifie 라는 공식에 있어서 (/) 는 기표와 기의를 가르는 차단과…
고전과 종교에 대한 편협한 생각인 탓에 말과 글이 무너져내리지만, 권위에 가득찬 책들이 키득거리며 괜스레 요사스러워지는 이교와 배교의 무리들이 순례를 하는 그늘 아래.
記號 = 記表 / 記意 sign = signifiant / signifie 라는 공식에 있어서 (/) 는 기표와 기의를 가르는 차단과…
에녹은 육십오세에 므두셀라를 낳았고 므두셀라를 낳은 후 삼백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를 낳았으며 그가 삼백육십오세를 향수하였더라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莊子를 읽다 보면 홍탁이 생각난다. 홍어에 탁주란 말이 아니라, 이것을 그리기 위하여 저것을 그리는 방법이다. 피차상대(彼此相待)라고 이것이 있어야 저것이 있고…
다시 莊子를 읽으며 낱말을 낚는다. 그 낱말들을 보며 허약한 나의 인지능력을 탓하게 될 때도 있다. 망량(罔兩)은 그림자의 그림자라고 한다. 낮에…
요즘 블로그를 하다보면 때론 직원들이 들여다 볼까봐 글쓰기가 주저스러운 때가 종종 있다. 간혹 자리를 스쳐지나다 보면 할 일 없는 직원이…
이른바 성찰이라는 거창한 것은 나에게 없다. 단지 회오와 같은 것으로 시간을 틈을 지나 간 <나>를 능멸하는 초라한 방식에 머무르고 말…
이웃 블로그의 <호미>라는 아이디는 좀 갈증을 느끼게 하는 단어이다. 地山謙 天澤履 이 호미라는 단어는 주역을 읽었다는 사람들에게는 주역 마지막 괘인…
아침에 날이 흐리고 바람 소리가 지나더니 잠시 회사를 다녀온 길에 유치원 봉고차 색 은행잎이 까만 아스팔트 위에 거짓말처럼 내려앉았다. 은행…
감각적이다. 너무도... 감각적이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각을 명료하게 인식해야 한다는 것, 그래서 감각적이라는 것에는 관념적인 것보다 투명한 자기 인식이 요구된다. 포스트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