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식열전
나는 호모 바비엔스(Homo-Babiens)에 속하는 유인원이다.
꿈은 바깥이 아니라 안에서 만들어 질 뿐입니다.
나는 호모 바비엔스(Homo-Babiens)에 속하는 유인원이다.
블랙리스트에 기재된 사람들만 희생되는 것이 아니라, 자리를 지키고자 할 수 없이 변절할 수 밖에 없었던 자와 자신의 밥그릇을 거머쥐고자 했던 자들 또한 양심과 정의 앞에서 번민하고 유린당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교도의 사원에서 울려퍼지는 암송마저 진리가 되는 새벽이 다가오고, 빛이 풍경에 스며들고 마침내 풍경이 아침을 빚어내는 그러한 새벽을, 입술을 깨문 채…
다음에 당도할 전철 소식이 아득한 전광판을 본다. 막차시간이 어둠에 젖은 승강장처럼 열리는 자정이 되자, 적막이 흥건하다. 없는 사람들은 그렇게 하루의…
가난한 나의 나날에도 불구하고, 저녁이 저렇게 온다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물론 나뭇잎보다 내가 고귀하다는 뜻은 아니다.
신체라는 물리적 한계가 없는 넋과 정신이 아픔이라든가 아름다움과 더러움, 더 나아가 쾌락을 느낄 수 있을까?
평상의 아래에 손(巽)이 있다. 재물과 도끼 모두 잃을 것이니, 점은 흉하다.
권력자는 법에 의하여 자신의 권력을 제한하고 무력화하여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법치이지, 시민들을 법으로 다스리자는 것이 법치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