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251543 이후
'긴급 대국민 사과문 발표' 이후
꿈은 바깥이 아니라 안에서 만들어 질 뿐입니다.
'긴급 대국민 사과문 발표' 이후
가을을 비망(備忘)하는 낙엽타는 냄새가 뜰에 가득하기를...
民不信不立과 夫人必自侮, 然後人侮之
귀신이라고 말하지만, 혹시 그것은 그리움이거나, 아쉬움이거나, 아무리 해도 기억나지 않는 추억들, 그래서 결국은 그 안이 텅비어 바깥마저 사라져버린 것들은 아니었을까?
떠 다닐 수 있는 것에 대한 허전한 묵상
이 현실성 앞에 비굴하게 굴복해버리는 이 나이가 그다지 싫지는 않다.
문득 졸고, 바지 앞을 여미는 것을 종종 까먹고, 쓸쓸하기도 하고, 그냥 하루가 저물고, 자꾸 아내가 아프고, 심심하지만...
계절의 흐름에 맡겨진 목숨들 만 가득할 뿐이다.
그러면 슬픔이라는 것도 사랑이라는 것도 다 잊혀지고 오후의 긴 그림자가 들 위로 내려설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