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편 도시로 간 누이에게
도시의 모든 곳은 변두리이며, 외지고, 참으로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제 기억은 그만 22장 10절에서 찢어졌고, 지금은 10절의 기억마저 흐립니다. 그래서 조각들을 가져다 기워봅니다.
도시의 모든 곳은 변두리이며, 외지고, 참으로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오후 세시의 西江은 먼지와 산란하는 빛으로 자연계의 찬란한 색감들이 모노크롬으로 바래고 있다
마누라의 눈치를 살피며 담배를 피워 물고, 불현듯 옛 애인을 그리워하듯 합정동을 그리워할 것이다
어느 날 ‘돌의 정원’ 자갈 위로 나뭇 잎이 한 잎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