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쇄원
소쇄원은 가지 않는 것이 좋다.그러나 환벽당까지 가기로 하는 것은 괜치않다.늦은 봄날이거나 늦은 가을이라면 더욱 좋으리라. 광주에서 무등산을 헐떡이며 오르던 차는…
낯선 탓에 머물 수 없었거나, 머물 수 없었기에 낯선 그 장소에 머물렀던 시간들의 짜깁기
소쇄원은 가지 않는 것이 좋다.그러나 환벽당까지 가기로 하는 것은 괜치않다.늦은 봄날이거나 늦은 가을이라면 더욱 좋으리라. 광주에서 무등산을 헐떡이며 오르던 차는…
미뤄둔 일들이 많다. 그것들은 해결되지 않은 채 질곡으로 남는다. 그 일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더욱 더 해결이 어려워질 것이다. 그리고 하늘을…
당신은 길이 아름답다는 것을 아는가? 누추하고 볼 것이라곤 아무 것도 없는 길이라도 내가 지나가고 계절이 지나며 기억의 저 편으로 내려앉을…
중국 남방의 도시 廈門(Xiamen)은 세차례 간 셈이다. 그러나 생소하기는 마찬가지이다. 한번은 홍콩에서 배로 왔다 갔고, 두번째는 샨토우에서 버스로, 이번에는 홍콩에서…
Saipan ... 감각의 제국 사물의 이차적인 성질, 즉 색은 존재하지 않고 Impression만 있을 뿐이라고 할 때, 이 곳 사이판은 감각의…
1. 처음에... 몇일 전 1950년의 홍콩을 배경으로 한 慕情을 보았다. 종군기자인 윌리엄 홀든이 혼열인 여의사(제니퍼 존스)와의 사랑 이야기. 그 시절…
1. 한국인과 차 한국의 경우는 차가 가장 맞지 않는 지역이다. 첫째 쌀을 주식으로 하며, 둘째 날씨가 대체로 청량하여 각기병 등의…
환장할 일은 또 4시가 되자 눈이 떠졌다는 것이다. 친구 놈은 일어나지 않는다. 심산유곡인지라 아침 빛은 감돌지 않으나 달빛이 내려앉는다. 다섯…
민박집에 가득한 열기 때문인지 또 4시 30분에 깨어났다. 길 건너 화개천의 개울물 소리가 나고 닭이 운다. 어제 밤의 휘영청 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