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아아 이방인
참으로 중대한 철학적 문제는 하나뿐이다. 그것은 자살이라는 것이다. 인생이 살 만한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하는 것, 이것이 철학의 근본문제에 답하는…
조선시대 책값은 얼마 정도였을까?
‘중종실록’ 중 어득강의 말이다. ‘’‘대학’이나 ‘중용’ 같은 책은 상면포 3~4필은 주어야 살 수 있습니다. 값이 이처럼 비싸므로 살 수가 없는 형편입니다.” 성종대에 완성된 ‘대전속록’에 의하면, 풍년과 흉년을 막론하고 면포 1필에 쌀7두를 환산하게 되어 있었다. 상면포 3~4필은 쌀 21말에서 28말 가격이다. 21말에서 28말이란 논 2마지기 내지 3마지기 소출에 해당하니 엄청난 고가이다.” (책 ‘조선시대 책과 지식의 역사’, 강명관 저)
논어와 맹자와 같이 두꺼운 책은 값이 또 얼마인가?
참으로 중대한 철학적 문제는 하나뿐이다. 그것은 자살이라는 것이다. 인생이 살 만한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하는 것, 이것이 철학의 근본문제에 답하는…
어떤 책이 있다. 1989년판이다. 그러니까 민주화가 된 후, 중판을 낸 광장이다. 광장은 1961년 군사혁명 직후 첫판을 냈고, 거기에는 혁명공약이 실려…
이 책의 다른 이름은 <知와 사랑>이다. 그러나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라는 제명이 훨씬 났다. 처음 읽을 때 <나르치스...>로 읽었고, 그 감동을 다시…
만약 20세기의 최고의 이야기를 꼽으라면, 나는 주저없이 이 책을 고르리라. 나는 이 책의 주인공과 함께 유럽대륙이 끝나는 선창가의 바에 앉아…
이제 태백산맥을 다 읽은 셈이다. 큰 숙제를 끝냈다는 느낌이다. 예전(1981년?)에 보성만의 율포로 가면서 벌교를 지난 적이 있었다. 그때만 해도 보성의…
우리의 70년대의 팔부능선과 80년대를 지나며... 드디어 육이오가 터졌다. 그리고 벌교도 인공 치하에 들어갔다. 여기까지 읽었다. 역사와 민족을 앞에 놓고 과연…
책을 읽는 원칙은 단권으로 된 소설만 읽고, 대하 장편소설은 가급적 피하라는 식이었다. 소설을 읽더라도 흥미보다는 그 책이 담고 있는 자양분을…
시집을 받았다. 아들의 이름을 빌어 그 시집을 받았다. 그리고 음미할 시간도 없이 이 글을 쓰고 있는 셈이다. 한편, 한편, 곱씹어가며…
현의 노래를 끝냈다. 너무 아득하여 감상에 달만한 감상이 스러져 버렸다. 현의 노래에 대한 감상인 지, 공자의 탄식에 대한 감상이 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