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중감 김훈을 위하여
독중감(讀中感)이란 다급해서 읽던 책을 잠시 밀쳐두고 쓰는 감상문이 될 것이다. 책은 특히 소설, 시, 수필등의 문학적 범주에 드는 책이란 여유를…
조선시대 책값은 얼마 정도였을까?
‘중종실록’ 중 어득강의 말이다. ‘’‘대학’이나 ‘중용’ 같은 책은 상면포 3~4필은 주어야 살 수 있습니다. 값이 이처럼 비싸므로 살 수가 없는 형편입니다.” 성종대에 완성된 ‘대전속록’에 의하면, 풍년과 흉년을 막론하고 면포 1필에 쌀7두를 환산하게 되어 있었다. 상면포 3~4필은 쌀 21말에서 28말 가격이다. 21말에서 28말이란 논 2마지기 내지 3마지기 소출에 해당하니 엄청난 고가이다.” (책 ‘조선시대 책과 지식의 역사’, 강명관 저)
논어와 맹자와 같이 두꺼운 책은 값이 또 얼마인가?
독중감(讀中感)이란 다급해서 읽던 책을 잠시 밀쳐두고 쓰는 감상문이 될 것이다. 책은 특히 소설, 시, 수필등의 문학적 범주에 드는 책이란 여유를…
수학자가 아닌 놈들을 위한 수학 홍콩의 서점에서 사서 벌써 육년째 들고 있는 책이다. 나는 이와 같은 책을 좋아한다. 사기, 택리지,…
1. 8.15 해방 공간에서 볼 때, 그 이념적인 적응성은 남쪽에서 공산화, 북쪽에서 자본화되는 것이 논리적인 정합성을 갖는다. 그러나 우리의 해방…
덧글을 쓰다보니 길어져서 엮인 글로 옮겨버렸습니다. 조정래 씨의 책은 아리랑 첫권을 읽다가 그만 두었습니다만(대하소설을 싫어해서 장길산도 읽어보질 못했습니다), 산호수님의 글을…
그의 글에는 삼엄함이 있다. 범접할 수 없는 그의 글을 몇차례 만나기는 했어도 남한산성에서 보여 준 그 살벌함은 무엇일까? 바로 파랗게…
김훈의 에세이집 자전거 여행은 자신이 살고 있는 이 국토에 대한 가식없는 애정을 불러일으킨다. 그가 선인의 글에서 '산은 하나에서 시작하여 만가지로…
그냥 좋다 그냥 싫다라는 직감적인 방식과 이러저러해서 이렇게 좋다 라는 분석 비평적인 방식 중 어떤 것이 올바른 것인가에 대한 회의가…
고미카와준페이(五味川純平)의「인간의 조건」에 이런 대목이 있다. 시베리아에 있는 일본군 포로수용소에서는 전쟁포로에게 일일대사량에 훨씬 밑도는 식사를 배급하고, 강제노동을 시킨다. 포로들 중 일부는…
반물질(Antimatter)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물질이다. 이것은 물리학자들의 관념 상에 존재하던 물질에 불과하였다. 단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의 전작인 Angel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