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책값은 얼마 정도였을까?
‘중종실록’ 중 어득강의 말이다. ‘’‘대학’이나 ‘중용’ 같은 책은 상면포 3~4필은 주어야 살 수 있습니다. 값이 이처럼 비싸므로 살 수가 없는 형편입니다.” 성종대에 완성된 ‘대전속록’에 의하면, 풍년과 흉년을 막론하고 면포 1필에 쌀7두를 환산하게 되어 있었다. 상면포 3~4필은 쌀 21말에서 28말 가격이다. 21말에서 28말이란 논 2마지기 내지 3마지기 소출에 해당하니 엄청난 고가이다.” (책 ‘조선시대 책과 지식의 역사’, 강명관 저)
논어와 맹자와 같이 두꺼운 책은 값이 또 얼마인가?

한강을 읽고에 대하여

덧글을 쓰다보니 길어져서 엮인 글로 옮겨버렸습니다. 조정래 씨의 책은 아리랑 첫권을 읽다가 그만 두었습니다만(대하소설을 싫어해서 장길산도 읽어보질 못했습니다), 산호수님의 글을…

글의 날(김훈)

그의 글에는 삼엄함이 있다. 범접할 수 없는 그의 글을 몇차례 만나기는 했어도 남한산성에서 보여 준 그 살벌함은 무엇일까? 바로 파랗게…

자전거 여행(김훈)

김훈의 에세이집 자전거 여행은 자신이 살고 있는 이 국토에 대한 가식없는 애정을 불러일으킨다. 그가 선인의 글에서 '산은 하나에서 시작하여 만가지로…

무위의 병

고미카와준페이(五味川純平)의「인간의 조건」에 이런 대목이 있다. 시베리아에 있는 일본군 포로수용소에서는 전쟁포로에게 일일대사량에 훨씬 밑도는 식사를 배급하고, 강제노동을 시킨다. 포로들 중 일부는…

반물질

반물질(Antimatter)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물질이다. 이것은 물리학자들의 관념 상에 존재하던 물질에 불과하였다. 단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의 전작인 Angel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