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슨 시절 -13
오팔년의 개들은 어떤 목표(특정 고등학교 입학)를 향하여 노력을 해 본 적도, 해 볼 필요도 없었다는 것이다. 단지 박지만(박통의 아들)이를 타다…
공책이나 갱지 위에 써 놓았던 이야기나 辭, 賦, 그런 것들. 오랫동안 읽지 않은 탓에 글자가 녹이 슬고 얼개는 들떠 도무지 문장이 되지 않은, 그래서 그림이 되버린 낱말들, 상형의 질감으로…
오팔년의 개들은 어떤 목표(특정 고등학교 입학)를 향하여 노력을 해 본 적도, 해 볼 필요도 없었다는 것이다. 단지 박지만(박통의 아들)이를 타다…
그 후 없는 신을 찾아냈다는 것 자체 만으로도 놈들은 나를 대단하게 생각했다. 그렇지만 나는 맞았다고 확신을 못했고 세상의 신들을 찾아가기…
이런 구신 씨나락 까먹는 SF적 이야기는 그만하고 다시 본 이야기로 돌아가기로 하자. 나는 뒷줄 생활에 신물이 났고, 다시 앞 줄이…
사실 혼돈과 무기력 속에서 이 글을 완성할 수 있을 지 의문을 가진 채 계속 쓰고 있다. 며칠 동안 이 글을…
놈의 샌드위치를 한조각 먹었다는 사실이 그렇게 쇼킹한 일인지?! 놈의 샌드위치를 먹는 것을 목격하지 못한 몇 놈은, 사실 확인 차 나에게…
허참! 비러머글... 놈은 연애편지를 써 달라고 했다. 머리가 한 개 반이 빠지고, 거시기가 한창 여무는 시기에 나이가 지보다 두 살이나…
뒷줄에 대한 감상에 젖어있을 때, 새로 짝이 된 놈은 환영은 고사하고 젖비린내가 난다고 앞줄로 돌아 가라고 했다. 놈은 우리반 공인…
<애들은 가라 파>에 있어야 했다. 오팔년 개띠는 개답게 살았어야 함에도 오륙년에서 개구멍으로 일년 빨리 들어 온 오구년까지 사년의 시공간이 혼효되는…
어머니는 서울대는 나를 위해서 국가가 세운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내가 못 들어간다면 국가재정을 위해서라도 없애야 하는 곳이 서울대였다. 정작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