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와 경제 따위의 잡스러운 것들이, 신성한 밥상 앞에 앉아, 내일의 끼니를 기약할 수 없어 더없는 슬픔을 느끼게 하느냐, 남이 먹는 밥이 내 배마저 부르게 할 수 있느냐 하는 반성으로, “제발 밥그릇은 깨지 말라”라는 고함이기도 하다.

댓글을 달다가…

진중권씨의 글에 대한 댓글을 달다가 너무 길어졌기에 이 댓글이라는 것이 일대일 특정한 분에 대한 개인적인 대화가 되겠으나, 이 시대에 대한…

면접시절

1. 면접실에서 어제는 하루종일 면접을 보느라고 사람들과 씨름을 했다. 신입사원 면접을 처음보았을 때 그들을 평가하기가 두려웠다. 만들어진 질문에 순식간에 답하는…

단상 : 돈

생각해보면 돈이란 대단한 것이다. 돈이 만들어진 후 사람들은 세상의 모든 사물, 심지어는 인간의 감정마저도 숫자로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환가(換價)할…

장하준이 말하는 진실

신념에 불과한 것들을 우리는 종종 상식이라고 하며, 검증이나 비판없이, 옳다고 한다. 장하준은 그의 책 <나쁜 사마리아인들>에서 우리가 상식이라고 받아들이는 통념을…

이해를 구하며

살아오면서 진실이요, 진리라고 하는 것이 결국 하나의 믿음의 체계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 한두번이 아니고, 제 자신이 처신하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