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와 경제 따위의 잡스러운 것들이, 신성한 밥상 앞에 앉아, 내일의 끼니를 기약할 수 없어 더없는 슬픔을 느끼게 하느냐, 남이 먹는 밥이 내 배마저 부르게 할 수 있느냐 하는 반성으로, “제발 밥그릇은 깨지 말라”라는 고함이기도 하다.

대중이 옳은가?

과연 대중이 옳은가? 이 질문에 대하여 저는 맞는 답을 할 수 없습니다. 정치 지도자가 그러하듯이, 대중 또한 옳기도 때론 틀리기도…

자살에 대한 생각-3

자살을 앞에 두고 막연한 것은, 그것이 삶을 앞에 놓고 죽음을 선택한 한 사람의 치열함에 대한 놀람이기도 하지만, 살아갈 이유가 충분한…

빗 속의 촛불

빗줄기 속에 켜진 촛불들이 긴 꼬리를 남기며 세종로인가 어디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할 때, 안주를 정하지 못한 나는, 결국 낙지복음을…

2MB 짜리 정부

기업은 엄밀하게 돈을 위하여 존재한다. 돈을 많이 버는 기업은 존립 목적 앞에서 선하다. 돈을 벌지 못하여 종업원의 봉급도 주지 못하고…

한미 쇠고기 협상

논어의 안연편에 자공이 어떻게 나라를 다스려야 하느냐고 공자에게 묻는 구절이 나온다. 子貢問政. 子曰: "足食, 兵足, 民信之矣." 子貢曰: "必不得已而去, 于斯三者何先?" 曰:…

친일 명단 발표에 즈음하여

잠정적으로 <과거사규명법>이라고 불리우고 있는 이 법은 나중에 명칭이야 어떻게 되든 제안 이유에 언급된 대로 왜곡된 역사를 다루는 수치스러운 법안이며, <법>으로…

혐한증 유발자들

1. 나란 인간 나란 인간은 속물이다. 사회의 단물을 어떻게 빨아먹을까하고 심각히 고민하면서도, 고기를 다 발라먹은 뼈다귀 정도는 남한테 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