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이 되기
문명의 끝에 사람이 도달했을 때, 결국 사물이 되어버리고 만 정당한 증거가 여기 있다. 위의 여자는 결국 이미지에 종속되고 사물로서 사람…
그림을 가슴에 담기도 전에 카메라가 풍경을 보고 그냥 만족해버리면 되는 것인지, 시든 사분음표의 떨림에 해금 두 술을 섞으면 Adagio가 될 것인지…
문명의 끝에 사람이 도달했을 때, 결국 사물이 되어버리고 만 정당한 증거가 여기 있다. 위의 여자는 결국 이미지에 종속되고 사물로서 사람…
이 음악을 들으면 내용은 몰라도 삶이 비극적이라는 것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삶이 비극적이라는 것은 하나의 미스테리이다. 왜 하필이면 비극적일까?…
♬~♪ 읽어야 할 책이 많다. 우선 <황무지>를 다시 읽어야 한다, 그리고 재생의 의미를 밝혀 내기 위한 프레이저의 <황금가지>를 읽으며 레미의…
Saturn Devouring One of His Chidren.c. 1820-23. Oil on canvas, 146 x 83 cm.Museo del Prado, Madrid, Spain 크로노스(사투르누스)의 이야기를…
Odalisque and Slave1839Oil on canvasFogg Art Museum, Cambridge, Massachusetts 이 그림을 보고 있으면 오래 전 생각이 난다. 아버지와 나는 같은…
그때 만물은 몽롱한 채 규정되지 않았고 아무런 객관성도 없었다. 산 위에 올라 하늘을 보고 있으면 모든 시점들이 그 시각에 고정된…
Danae 관능을 너머 관객을 관음증에 까지 이르게 하는 이 그림은, 푸르스름한 정맥빛이 살빛을 멍울지게 하며 손을 그림의 후미진 곳까지 넣어보고…
...TORSO 미술평론을 해 보고 싶다, 그것도 서양화뿐 아닌 동양화까지를 아우르는. 그러나 한 번 시도를 해 볼 짝 치면 하나의 그림을…
친구의 글씨는 악필이라기 보다는 개판이었다. 글씨의 옹색하기는 물론 글씨의 높낮이가 한 옥타브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모양새를 떠나 글씨를 커뮤니케이션의 한 수단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