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아들
아버지의 사진이다. 잘못 간수한 바람에 구겨져 버렸다. 이 사진은 아버지가 결혼하기 이전에 찍은 것 같다. 어머니는 여고시절, 아버지가 재직하시던 학교로…
그림을 가슴에 담기도 전에 카메라가 풍경을 보고 그냥 만족해버리면 되는 것인지, 시든 사분음표의 떨림에 해금 두 술을 섞으면 Adagio가 될 것인지…
아버지의 사진이다. 잘못 간수한 바람에 구겨져 버렸다. 이 사진은 아버지가 결혼하기 이전에 찍은 것 같다. 어머니는 여고시절, 아버지가 재직하시던 학교로…
… 그러니까 2009년 12월, 그리고 첫 토요일 오후 네시쯤 집 건너편 동산을 보고…… 오래 전, 이 계절에 낡은 건물의 옥상에…
雪灘雙鷺(대만 고궁박물관 소장) 비단에 수묵화 (길이 59Cm 폭 37.6Cm) 작가 : 마원(馬遠 중국 남송 : 활동 1190~1224전후) 字는 欽山, 祖籍河中(今山西永濟)…
포스트 모던과 구상 벌거숭이 임금님이 있었다. 그는 멋진 옷을 사랑했다.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옷을 선사하겠다는 꾀임에 넘어간 임금님은 결국 세상에서…
아파트 입구의 그 나무 촉이 딱딱하고 날카로운 펜은 굳게 잡되 가볍게 써야 하고, 그 반대로 붓은 가볍게 잡되 종이가 찢어질…
어제 술을 먹고 들어와 대충 끄적거려 본 그림인데 오히려 시원스럽게 그려진 것 같다.
심심해서 오마에자키 등대 주변을 그리다. 사진을 놓고 그리는 그림은 어렵다. 사물은 입체이지만, 사진은 평면에 색으로 번진다. 사진을 놓고 그리다보면 가깝고…
Madama Butterfly My first Opera Series Ⅳ 그저께 국립오페라단에서 하는 나비부인을 보러갔다. 6월말인가 7월초, 직원 하나가 만원짜리 오페라표가 있다며 한번…
오마에자키(御前崎)에서... 오마에자키는 곶(岬)이 뾰족히 나와있고 주변이 암초다. 등대에는 램프가 세개인 것 같다. 120도로 갈라진 라이트는 천천히 돈다. 한번 반짝인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