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와 경제 따위의 잡스러운 것들이, 신성한 밥상 앞에 앉아, 내일의 끼니를 기약할 수 없어 더없는 슬픔을 느끼게 하느냐, 남이 먹는 밥이 내 배마저 부르게 할 수 있느냐 하는 반성으로, “제발 밥그릇은 깨지 말라”라는 고함이기도 하다.

경교장에서

김구 주석께서 머물던 경교장을 방문했다. 방명록에 얼핏 들어오는 글귀가 있었다. 이름도 없이 쓰여있는 문구란 것이, "Internet을 찾아보니 존경할만한 사람은 아니더군요"…

고용의 부담

미래창조과학부 장관내정자였던 김종훈이 WP에서 대한민국을 씹었댔다는 것보다 더 충격적인 내용은 그의 말 가운데 "국내 10대 대기업이 국내총생산의 80%를 차지하지만 고용은…

지젝의 글을 읽으며…

요즘 슬라보예 지젝을 읽고 있다. 지젝은 재미있지만 형편없는 번역 때문에 어렵다는 말을 듣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하지만 때때로 지젝이…

7월에는

1. 7/17일은 금연 2주년이다. 하지만 요즘은 담배를 피우고 싶다. 2. 프로젝트를 책임지라고 데려온 사람이 책임을 지지 않겠다고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면…

신관 사또

구관이 명관인 이유는 좋든 나쁘든 관계를 맺고 있었기 때문에 그 관계를 베이스로 어떤 사태에 대하여 방편을 강구할 수 있지만, 신관…

숫자놀음

집회의 성격보다 숫자가 몹시 중요한 것인지 조선일보는 "2일 밤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에는 최대 수만…

메이데이! 메이데이!

어제는 노동절(May Day)이다. 1993년까지 근로자의 날이라고 했고 4월 17일 하루를 쉬었다. 나는 노동과 근로의 차이를 아직도 모른다. 국어사전에는 이렇게 낱말을…

그 여자를 위하여…

1. 간혹 여자가 지배하는 세상을 꿈꾼다. 그러면 거지같은 남자 놈들이 다스리는 이 무도하고 패륜적인 세상과 뭔지 모르지만 다를 것이라는 생각도…

몇가지 이야기들

1. 左慈 삼국지를 읽다보면 좌자라는 인물이 나온다. 조조의 동향인인데 도사다. 아미산에서 둔갑천서를 얻었다고 하는데, 우길이나 장도릉 등의 도사보다 내공수준이 더…